GM, 韓 8년 적자 끊어낼 '선봉장' 트랙스 국내 출시

입력 2023-03-22 10:57   수정 2023-03-22 11:02


제너럴모터스(GM)가 한국 사업장 부진을 끊어낼 ‘선봉장’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(CUV) ‘트랙스 크로스오버’를 22일 국내 출시했다. GM은 8여 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한국 사업장에서 올해 흑자 전환에 나서겠다는 목표다. 이를 위해 연 50만대 규모로 트랙스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(SUV) 트레일블레이저를 최대 생산할 계획이다.

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이날 출시행사에서 “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 세계 시장은 물론, 한국 시장에서 올해 기대가 큰 모델”이라며 “먼저 출시된 미국에서 현지 딜러와 고객 및 언론으로부터 호평받고 있으며 지난달 6000대를 선적했다”고 설명했다. GM은 경남 창원공장에서 트랙스를 전량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. GM은 지난해 9000억원을 투자해 창원공장 설비를 재정비하고, 기존 공장 인원을 재배치하는 등 생산 준비를 마쳤고,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섰다.



트랙스는 SUV의 실용성과 세단의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지닌 신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. GM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중 쉐보레 브랜드의 ‘엔트리 카(생애 첫 차)’ 라인업이다. 트랙스는 전장(차 길이) 4540㎜, 전폭(차 폭) 1825㎜, 전고(차 높이) 1560㎜로 이뤄졌다. 차량 내부 공간을 결정하는 축간거리(휠베이스)는 2700㎜로, 트레일블레이저(2640㎜)보다 크다. 이를 통해 차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게 GM의 설명이다.

GM은 최신 설계 공정인 ‘스마트 엔지니어링’을 트랙스에 적용했다. 주행 상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파악해 하중이 실리는 부분을 보강하고, 덜 부담되는 곳의 무게를 덜어내는 설계 방식이다. GM 관계자는 “경쟁 모델보다 강성이 높으면서도 경량화할 수 있는 비결”이라며 “고강성 경량 차체를 적용한 결과 내구성뿐 아니라 연비와 주행 성능까지 갖추게 됐다”고 전했다.



판매 가격인 트림(세부 모델)별로 △LS 2052만원 △LT 2366만원 △ACTIV 2681만원 △RS 2739 만원이다. ACTIV 트림엔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실을 수 있는 ‘히트 더 로드’ 패키지를 장착할 수 있다.

김형규 기자 khk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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